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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체인, 친환경 연료 공급 솔루션 구축

마리나체인, 홀트 글로벌, 팬우드, 한유에너지와 MOU 체결
언론
December 26, 2024
마리나체인, 친환경 연료 공급 솔루션 구축

마리나체인, 친환경 연료 공급 솔루션 구축탄소배출 컨설팅 전문기업인 마리나체인이 세계적인 벙커링 회사들과 손잡고 싱가포르에 친환경 연료 공급 술루션 구축에 나선다.

마리나체인(대표이사 하성엽)은 12월 12일 스위스의 홀트 글로벌, 싱가포르의 팬우드, 한유에너지 싱가포르 법인과 2025년부터 시행되는 FuelEU Maritime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바이오연료 공급 협업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강화되는 해운업계 탄소 규제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외 선사들을 위해 친환경 연료유 공급망을 구축하고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한 글로벌 연료유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4개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싱가포르내 친환경 연료유 공급망을 확립하고 규제 대응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해운 환경 조성에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

마리나체인은 이번 MOU를 통해 싱가포르에서 친환경 연료유 공급망을 구축하고 국내외 선사를 위한 맞춤 바이오연료 혼합(B12, B24 등) 연구를 글로벌 에너지 트레이딩 업체인 홀트 글로벌과 협력해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깊은 역사를 지닌 팬우드와 한유에너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럽 입항을 위한 선사의 사전 대비를 싱가포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하여 해운업계의 지속 가능한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리나체인은 현재 선박 탄소배출량 계산, 탄소배출권(EUA) 구매, LCA 계산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해운업계의 규제 솔루션 선두 업체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다.

한편 FuelEU Maritime은 2025년부터 유럽으로 운항하는 선박의 연료유 친환경도를 규제하며 연료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GHG 집약도로 평가한다. 내년부터 유럽에서 운항하는 모든 선박은 평균 GHG 집약도를 89.3 이하로 맞춰야 하며 초과 시 벌금이 부과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HFO, LFO, MDO/MGO의 GHG 집약도가 90 이상임을 고려할 때, 기존 연료 사용 선박들은 규제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

또한 FuelEU Maritime은 5년마다 강화돼 2030년에는 GHG 집약도 평균을 85.7에 맞추어야 하며 2035년 77.9, 2040년 69.2, 2050년 18.2로 기준이 빠르게 낮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LNG,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 조차도 2040년 이후에는 규제 위반 대상이 될 수 있다.

마리나체인의 하성엽 대표는 "FuelEU Maritime에 가장 손쉽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바이오연료다. GHG 집약도가 평균 15 이하인 바이오연료를 기존 연료와 혼합해 사용하면 5년간 규제 리스크를 크게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규제를 초과 준수한 선박과 미준수 선박을 모아 벌금을 상쇄하는 Pooling 방식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으나 국내 시장에서는 친환경 선박의 수가 제한적이고 선사가 보유 선대내 벌금 상쇄를 우선시 할 것으로 예상되어 선사간 Pooling 활성화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Pooling은 친환경 선박을 보유한 선사가 혜택을 제공하는 대신, 미준수 선박의 선사로부터 개별 계약에 따라 보상금을 받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 이는 바이오연료 가격을 기준으로 한 시장 가격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국가별 소통이 원활한 선사들끼리 Pooling을 우선 진행할 확률이 높으며, 혹은 초과 준수분을 저장했다가 다음해에 사용하는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국적선사의 경우 Pooling이 가능한 해외 파트너사를 미리 확보하여 계약하지 않는 한 Pooling을 통한 벌금 상쇄가 효과적인 대안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사원문 : http://www.maritimepres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3779